두 번째 키워드 살펴보겠습니다.
쿠팡과 공정위가 충돌한다는 거 같은데, 어떤 이야깁니까?
[기자]
네, 쿠팡에서 물건 구매하실 때 어떤 제품에 가장 많이 눈이 가시나요?
저는 보통 제일 위에 있는 거, 추천 딱지 붙은 걸 주로 구매하곤 합니다.
[기자]
사실 상단에 표출된, 그리고 저렴한 가격의 제품을 먼저 클릭하게 됩니다.
마찬가지로, 이번 사태의 발단도 쿠팡이 자체 PB상품과 일부 직매입 상품을 상단에 표출한 것이었습니다.
공정위는 생수나 휴지, 세제 등 생활용품과 패션상품까지 쿠팡이 중소 제조기업과 자체 제작한 상품들을 소비자들을 속이고 밀어주기 했다고 보고 있습니다.
여기에 아이폰과 갤럭시 등 스마트폰은 물론, 노트북과 TV 등 일부 쿠팡 직매입 제품들도 상단에 표시되는데, 여기에 대해서도 문제가 됐습니다.
소비자들을 기만했다, 그러니까 자기들 제품을 광고하면서 공정한 경쟁을 저해하기도 했다, 이거네요?
[기자]
네, 그렇습니다.
쿠팡 입장은 어떻습니까?
[기자]
네, 쿠팡에선 고객이 원하는 제품을 원하는 방식으로 보여주고 구매를 유도하는 게 유통업의 본질이라고 강조했습니다.
편의점이나 백화점을 가도 고객들이 살 만하고, 업체에서 팔고자 하는 제품이 더 전면에 나와 있는 것과 마찬가지라는 겁니다.
또 소비자 피해는 없었고, 오히려 저렴한 자체 PB상품이 고물가 속에서 물가 안정에도 도움을 줬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
업계 파장도 상당할 것으로 보이는데요.
협회 이야기 들어보시겠습니다.
[서용구 /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 : 머천다이징을 어떻게 할 거냐는 것은 유통업체의 차별화 포인트고 유통업체 고유 업무에 해당하는 거거든요. 온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전부 다 PB를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있기 때문에 따지고 걸면 모든 유통업체가 다 걸린다고 봐야죠.]
공정위는 2년 전 소비자단체의 관련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했는데요.
오는 29일과 다음 달 5일 두 차례 전원회의를 거쳐 관련 심사보고서를 최종 심의할 예정입니다.
YTN 박기완 (parkkw0616@ytn.co.kr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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